월간 인메이
(2018 ~ )


안 해도 돼
(2016, 13 Tracks)


2008 - 2012
(2016, 22 Tracks)


홈파티
(2015, Single, 1 Track)


풍덩
(2015, 7 Tracks)


결국타인
(2014, 10 Tracks)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2013, Single, 1 Track)


My Fine New Dress
(2012, Remixed Remastered Album, 10 Tracks)


a thought
(2012, 14 Tracks)


Grin Without Reason
(2012, 14 Tracks)


Long Island Ice Tea
(2011, 15 Tracks)


Old Little Spaceship
(2008, Instrumental, 5 Tracks)




 



월간 인메이 (2018~ )


2019년 2월호 본편 - 당신은 나
당신은 어쩜 나와 이렇게 비슷한 걸까요
좋아하는 것 세상보는 눈 생각하는 법도
다들 좋아하는 사람을 나는 싫어한다 했을 때
반갑게 공감하는 짜릿한 눈빛 잊지못해

살아온 시간 겪어온 고통 걱정하는 것 모두 같아요

당신은 나, 당신은나에요

내겐 당연한 것 당신은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것
당신은 내가 아니었어요 그럴 리가 없죠

살아온 시간 겪어온 고통 걱정하는 것 모두 달라요

당신은내가 아니었어요

이미 알고 있었죠 무언가에 취해서 스스로 속인 것뿐
슬프고 아프고 당신 알기 전보다 훨씬 더 외로워요

당신은 내가 아니었어요
- :

2019년 1월호 본편 - 생각하지 말자
이제 진짜 자야 해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잠들면 
다섯 시간은 잘 수 있으니까

잠들 만큼 졸리진 않고
다른 걸 할 만큼 안 졸리진 않아
아침도 아침이지만 
바보 같은 생각 좀 그만하고 싶어

나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내 손으로 망쳐버렸고
다 흘려버렸다는

나를 아껴주던 사람들 
꼼꼼히 챙기지 못하고
대신 헛소리나 하다가
다 놓쳐버렸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단 얘기야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단 얘기야

이제 진짜 잠들자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잠들면
세 시간은 잘 수 있으니까

오늘 커피를 마셨나
머릿속에 흐르는 건 뭔지
생각하다 보면 화도 나
내가 열심히 안한 건 또 뭔지

나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내 손으로 망쳐버렸고
다 흘려버렸다는

나를 아껴주던 사람들 
꼼꼼히 챙기지 못하고
대신 헛소리나 하다가
다 놓쳐버렸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한단 얘기야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해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한단 얘기야

나의 시간은 수도꼭지에서 쏟아져 나와
바로 배수구로 떨어지는 수돗물처럼 낭비되었어
- :

2018년 12월호 본편 - 잔다스카야

잔다스카야

- :

2018년 11월호 본편 - 바라는 것
땅 위에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어
해가 지는 지 뜨는 지 알 수 있는

동네에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어
가끔 눈물을 보여도 괜찮은

조용한 내 집이 있으면 좋겠어
이름을 부르면 들을 수 있는

만날 때 헤어질 때 꼭 안아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비나 왔음 좋겠다 가만히 누워 빗소리나 듣게

냉장고에 과일이 있으면 좋겠어
눈 밑이 파르르 떨리지 않게

화분 밑에 비상금이 있으면 좋겠어
언제든 도망 갈 수 있을 만큼

뒷마당에 우주선이 있으면 좋겠어
바람 쐬는 걸론 부족할 때가 있어

서랍 안에 권총이 있으면 좋겠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싫으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그저 바라기만 해
파도 치면 좋겠다 가만히 누워 파도소리 듣게
- :

2018년 10월호 본편 - 눈앞에 있을 때만 잘해주는 사람
당신 내가 눈앞에 있을 때만 잘해주는 사람
상냥하고 친절하고 위로하고 걱정해
그러나 시야 밖을 나서는 순간 즉시
잊혀지나봐 궁금하지는 않은 거죠

당신이 내 눈앞에 없을 때도 생각해요
어디서 무얼 하는지 외롭지는 않은지
하지만 한심한 나를 들키기는 싫어서
부서지는 것보다는 안타까운 걸 택했죠
- :

2018년 9월호 부록2 -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누가 날 사랑하길 바라기전에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하래
마음의 동굴을 깊게 파지말고
벽을 깨고 나와 마음 열래
자기도 사랑하지않는 사람을
누가 다가와 사랑하겠녜

나도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맘만 먹으면 뚝딱 되는 일인가요
결국엔 내 잘못이겠죠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한
자기혐오는 어디서 태어나죠?
내 안에서 저절로 자라나요?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세상은 무겁고 뜨거운 석쇠

세상의 거울을 모두 깨버릴까 
그런다고 모두 눈을 감는 건 아닌데
다른이들의 삶과 비교하지 말까
아무도 안 만나고 살 순 없는데
가만히 누운 날 미워하지 않는건
좋지만 난 당장 돈이 필요해

나도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맘만 먹으면 뚝딱 되는 일인가요
결국엔 내 잘못이겠죠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한
자기혐오는 어디서 태어나죠?
내 안에서 저절로 자라나요?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세상은 무겁고 뜨거운 석쇠

나는 나를 너무 오랫동안 봐 왔어
어디 뭐가 얼마나 더럽고 못났는지
곰팡 피고 시궁창이 줄줄 흐르는
나는 날 도저히 사랑할 수 없어

나도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맘만 먹으면 뚝딱 되는 일인가요
결국엔 내 잘못이겠죠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한
자기혐오는 어디서 태어나죠?
내 안에서 저절로 자라나요?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세상은 무겁고 뜨거운 석쇠

- :

2018년 9월호 본편 - 울음요정
다른 사람의 울음을 먹고 사는 울음요정이 있었습니다. 울음요정은 배가 고팠습니다. 그럴 때면 마을로 내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오래 지켜온 꿈을 좌절시켰습니다. 사람들은 울음요정을 증오하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요정은 힘들었습니다. 요정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배고픔을 견디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고 죽는 것은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의 웃음을 먹고 사는 웃음요정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고 꿈도 이루어주었습니다. 재미있는 농담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울음요정은 웃음요정이 너무 얄미웠습니다. 똑같이 배를 채우려 하는 일인데 사람들은 웃음요정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울음요정은 죽어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가지 않고 동굴 속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마을은 매일 웃음으로 가득 차고 사람들도 행복해했습니다.

웃음요정은 울음요정이 사라진 걸 알아챘습니다. 웃음요정은 울음요정의 동굴에 찾아갔습니다. 쓰러진 울음요정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울음요정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습니다. 울음요정은 웃음요정의 울음을 먹고 살아났지만, 오랫동안 웃음을 먹지 못한 웃음요정은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 울음요정은 죽은 웃음요정을 끌어안고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자신의 울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았습니다.

- :

2018년 8월호 부록1 - 당신을 생각해
폰은 그만 내려놓고 베개를 벨 때
난데없이 나는 당신 당신을 생각해
자주먹는 밥을 먹고 가게를 나설 때
당신은 무엇을 먹었을까 생각해

당신에겐 아무 마음도 없다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걸을 때
이유도 모른 채 당신을 생각해
아직 뜨거운 날 가을을 걱정해
혼자서 어쩔 줄 모를 나를 생각해

인스타에 누군가의 여행기를 볼 때
당신과 함께 있을 나를 생각해
침대와 식탁과 의자를 구경할 때
당신의 취향은 어떨지를 생각해

당신과는 많은 얘길 나눈 적도 없는데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걸을 때
이유도 모른 채 당신을 생각해
아직 뜨거운 날 가을을 걱정해
혼자서 어쩔 줄 모를 나를 생각해
아직 뜨거운 날 당신을 생각해
나를 생각하는 당신을 상상해
- :

2018년 8월호 본편 - JNST
너만 보면 떠오르는 말 
입술 안에 넣어놓고 꺼내지 못하는
널 들으면 하고 싶은 말
혀 위에서 굴리면서 뱉지 못하는

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
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진짜너무

지금 또 생각하니까 열받네

가까이 오지마 냄새나니까
말 걸지 마 증말 짜증나니까
움직이지 좀 마 거슬리니까
제발 제발 제발

싫은 절은 중이 떠나래
왜 나쁜 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
싫은 소린 1절만 하래
왜 예쁜 말로 할 때는 듣지를 않아

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
너무싫다진짜너무싫다진짜너무

지금 또 생각하니까 열받네

가까이 오지마 냄새나니까
말 걸지 마 증말 짜증나니까
움직이지 좀 마 거슬리니까
제발 제발 제발

이 뜨거운 날씨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사람이 맞기는 한 걸까
그저 찜통 속에 들어있는 만두라면
만두라면 맛있겠다
- :

2018년 7월호 부록1 - 먹고 생각하자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젯밤의 그 말은 너무 별로였는데
그저 그런 사람이 되었을까
너의 마음속에서 나라는 사람도

요즘 나는 이래도 괜찮을까
주변 사람을 너무 많이 쳐내는데
억지로 참는 거 못하는 나지만
그래도 이렇게 되어도 괜찮은가

고민에 고민을 계속할수록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 들어
고민에 고민을 계속한다고
해결할 방법이 있긴 한 걸까

일단 먹고 생각하자
일단 먹고 생각해
그냥 먹고 생각하자
일단 먹고 생각해

다들 모아 둔 돈 얼마 있을까
나는 정말 하나도 하나도 없는데
알아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니라
버는 게 너무 정말 조금이라는 거

고민에 고민을 계속할수록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 들어
고민에 고민을 계속한다고
해결할 방법이 있긴 한 걸까

일단 먹고 생각하자
일단 먹고 생각해
그냥 먹고 생각하자
일단 먹고 생각해
- :

2018년 7월호 본편 - 여름의 잡초

- :

2018년 6월호 부록1 - 집 앞
나의 하루는 완전히 망가졌어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아무런 의욕이 없어

나의 시간은 완전히 멈춰섰어
만났던 그 날 이후로
하나도 변한게 없어

매일밤 널 그리워하고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

매일밤 너의 집앞에서
널 기다리는건 스토킹이야


나의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어
별로 할말이 없는데 
그래서 의미가 없어 

나의 식단은 아무 재미가 없어
한마리 못먹는 나는
치킨도 시킬수없어

어느날 우연히 만난너
피하는 니 손목을 잡고

고개를 돌리는 네게 
억지로 키스하면 성추행이야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
어렵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니
그것도 못하겠다는건
너야말로 사람이 아닌거야


매일밤 너의 집앞에 있는
피씨방 들렀다 집에 갈게
- :

2018년 6월호 본편 - 우울과 화

(가사 없음)

- :

2018년 5월호 부록1 - 배부르다는 말은 그만 먹는단 말이 아냐
아까 배부르다고 분명 그랬잖아
그데 이것저것왜 자꾸 집어먹어
아직 그런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배부른거랑 안먹는거랑은 달라

그건 마치 사실과 당위처럼
그건 마치 과학과 사상처럼
그건 마치 선후와 인과처럼
마치 이덕화와 유덕화처럼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를때 마시는 맥주가 그렇게 좋거든
배가 부를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넘 좋거든


마음에 아주 짙은 그림자가 질때
맛도 배고픔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입에 무언가를 넣는 행동을 멈추면
완전히 무너질 것만 같은 때가 있어

그건 마치 사실과 당위처럼
그건 마치 과학과 사상처럼
그건 마치 선후와 인과처럼
마치 김범수와 이범수처럼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전혀 별개의 이야기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를때 마시는 맥주가 그렇게 좋거든
배가 부를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넘 좋거든

내 몸에 대해 이야기 하지마
뒤에서 수근거리는 것도
앞에서 충고를 하는 것도 
당신의 무식과 무례일뿐
크든 작든 나는 예쁘고
예쁘지않아도 상관없어
크든 작든 나는 예쁘고
예쁘지않아도 상관없어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르다는말은 그만먹는단말이 아냐
배부를때 마시는 맥주가 그렇게 좋거든
배가 부를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넘 좋거든
- :

2018년 5월호 본편 - 봄이네 어떡해
어제 입은 패딩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문밖을 나서 보니 어쩜 이리 포근하니
미세먼지도 없이 서울이 이럴 리가 없는데
어떡하면 좋으니 날씨 느낌 이 기분이

아무래도 이번에도 
우물쭈물하다가 또
봄이고 꽃이고 
지나가겠지

이제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정말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우울하겠어

벌써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슬프겠어

저기 들어가면 오늘 난 해가 져서야나 나올 텐데
도망쳐버릴 용기도 마땅한 계획도 없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도 
우물쭈물하다가 또
봄이고 꽃이고 
지나가겠지

이제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정말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우울하겠어

벌써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슬프겠어

이제 봄이네
정말 봄이네
벌써 봄이네
너무 봄이네

이제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정말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우울하겠어

벌써 봄이네 어떡해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봄이네 어떡해
이번 봄도 슬프겠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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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도 돼 (2016)


01. 화를 못내
분명히 저쪽이 잘못했는데
그걸 지적하기가 좀 곤란해
민폐끼치고 있는 저쪽인데
내가 화를 내기가 좀 애매해

이정도까진 항상 용서된다는 걸 알고 있는지
아니면 아예 뭐가 잘못됐다는 것도 모르는지

다 부셔버리고 싶어 다 엎어버리고 싶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것도 아닌데 왜 난 이러고 사나
다 부셔버리고 싶어 다 엎어버리고 싶어
화가 나는 데도 아무 말도 못하는 멍청이 호구같은 나

고개 끄덕이고 예예한다고
아무 일 없는 게 절대 아닌데
내가 그래 실실 웃어준다고
속이 안 썩고 있는게 아닌데

계속된 호의 이젠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건지
화낼 수 없는 나의 위치를 알고 이용하는 건지

다 부셔버리고 싶어 다 엎어버리고 싶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것도 아닌데 왜 난 이러고 사나
다 부셔버리고 싶어 다 엎어버리고 싶어
화가 나는 데도 아무 말도 못하는 멍청이 호구같은 나

왜 이 스트레스는 항상 나의 몫이어야 해
- :

02. 내릴 역을 놓친 김에 여행을 가야지
(기타: 원동환)

잠들려고 귀에 꽂은 팟캐스트가 
너무 재밌어버려서 늦잠을 잤나봐
사람많은 지하철에 몸을 구겨넣고 
문득 정신 차려보니 내려야할 역이야

문은 열렸는데 내 앞 길을 가로 막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을 써서 밀쳐내면 어떻게든 내릴 수는 있을 거지만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

내릴 역을 놓친 김에 여행을 가야지 
즐겨찾기 해놓고 백번 열어본 그 곳
파도소리 들으며 짠 냄새를 맡으며 
해가 지면 쏟아지는 별을 봐야지

낚시를 못해도 사 먹으면 되겠지 
화면으로 보면서 침만 삼키던 그거
야들야들 짭조름한 담백함을 맛보며 
살 안쪄서 돌아가면 예의가 아니겠지

알람을 끈 기억이 없는데 꺼져있네
몸을 일으키려는데 느낌이 싸해

뜬금없는 타이밍에 대자연이 나를 덮치네
사규에 있는 대로 생리휴가 쓰려해도 지랄을 하겠지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지않아

내릴역을 놓친 김에 여행을 가야지 
아무 호텔 잡은 뒤에 방 안에 있어야지
포슬포슬 이불 속에 스팀 냄새 맡으며
배가 고파지면 룸서비스를 달라해야지

낚시를 못해도 사 먹으면 되겠지
화면으로 보면서 침만 삼키던 그거
야들야들 짭조름한 담백함을 맛보며 
살 안쪄서 돌아가면 예의가 아니겠지

나를 위한 나 
미래를 위한 미래

내릴 역을 놓친 김에 여행을 가야지 
즐겨찾기 해놓고 백번 열어본 그 곳
파도소리 들으며 짠 냄새를 맡으며 
해가 지면 쏟아지는 별을 봐야지

낚시를 못해도 사 먹으면 되겠지 
화면으로 보면서 침만 삼키던 그거
야들야들 짭조름한 담백함을 맛보며 
살 안쪄서 돌아가면 예의가 아니겠지
- :

03.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누군가 그대를 바라봐 주기전에도
그대에게 이름을 붙여 주기전에도
자신을 소개할 말이 하나도 없어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어제 다짐하고 오늘 지키지 못해도
해놓은 게 없고 싶은 게 없어도
의욕이 없고 가만히 누워있어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아무 것도 증명할 필요없어요
아떤 모습이라 해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우니까요

열심히 고민하고 결국엔 엉뚱한 걸 골라도
똑같은 실수를 바보같이 계속 반복해도
나아지지 않는 자신이 한심해 보여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어디서도 미움받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모나지 않게 둥글어지려했는데 
오해만 남기고 실패 해버렸대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워요

아무 말도 하지마요 
아무 말도 증명할 필요없어요
어떤 모습이라해도
그대는 그대로 아름다우니까요

당신의 가치는 행동으로 증명해야하는 게 아니라
존재로 이미 증명되어 있는 것
- :

04. 맛있는 저녁을 먹어요
밥보다 잠이 좋아서 
5분이라도 잠을 택해요
배고프다고 느껴볼
시간도 사실 없었어요

좋아하지않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허겁지겁 마시듯 훌훌
그렇게 점심을 때웠죠

아침은 생략
점심은 대충
그러니까 우리 맛있는 저녁을 먹어요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었죠
우린 자격있어요 근사한 저녁을 먹어요

어떤 메뉴 고를지 그런건
고민하지 않아요
모두 주문하고 남는건
가져가면 되니까

칼로리라니 그런건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더 높으면 그게
조금 더 맛있을테니까

아침은 생략
점심은 대충
그러니까 우리 맛있는 저녁을 먹어요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었죠
우린 자격있어요 근사한 저녁을 먹어요

인생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않고
마음대로 되지않고
마음대로 되지않고

마음대로 되는 건
마음대로 되는 건
마음대로 되는 건
저녁메뉴

아침은 생략
점심은 대충
그러니까 우리 맛있는 저녁을 먹어요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었죠
우린 자격있어요 근사한 저녁을 먹어요
- :

05. 미안하기 싫어요
우린 자주 만났어요 당신은 친절해요
날 이렇게 대해준 사람 없었어요
하지만 당신을 사랑할 수 없어요
불편하고 부담스런 마음이 더 짙어져

내가 거의 당신 꺼라 생각할지 몰라요
항상 곁에 있었고 내 시간을 알았죠
빠져나갈 수 없게하는 방법까지
그대는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미안하기 싫어요 그대가 원하는 게
미안해서 돌려주는 친절은 아니잖아
그대는 나도 모르는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데
나라는 이름에 새긴 그래의 환상인걸

자신감을 잃어버린 당신께 미안해요
좋은사람이었단 건 변하지 않아요
당신을 잃게 될 나도 너무 가여워
하지만 이제는 그만 해야만 해요

이제는 미안하기 싫어요 그대가 원하는 게
미안해서 돌려주는 친절은 아니잖아
그대는 나도 모르는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데
나라는 이름에 새긴 그래의 환상인걸

당신은 너무나 외로웠고 너무 많은 사랑을 원해
무섭게 쏟아지는 관심 어쩌지 못해
배신감 느낄까요 나쁜 사람인가요
말도 꺼내기 전에 거절했어야하나요
- :

06. 그래도 나를 불러줘
너랑있는 게 난 좋아 4 시간까지만
너랑있는 게 난 좋아 일주일에 한번만

예고도없이 너의 밑바닥을 모두 보이고
자 이제 니 차례야 나에게 턴을 넘기지 마

사람들 만나는 게 좋아 해뜨기 전까지만
이야길 듣는 게 좋아 반복되기 전까지만

나에 대한 모든 걸 알아내려 취조하지마
동의 강요 마 모든 면에서 니 편은 아닌걸

그래도 날 잊지 말고 그곳에 나를 불러줘
체력이 조금 적을 뿐 평생 혼자고 싶지 않아
그래도 날 잊지 말고 그곳에 나를 불러줘
모두가 즐거운 곳에 나만 없고 싶지 않아

여행얘기 듣는 게 좋아 가고 싶진 않지만
뒷담화도 가끔은 좋아 내친구만 아니면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무슨말이든 잘하는
그런 나는 아니라도 그래도 나를 불러줘

- :

07. 이해해 달라는 게 아니고
이해해 달라는 게 아니고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라는 거야

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어떡해도 넌 내가 돼볼 수 없는 거야

니가 천년만년을 살았든
그래봤자 니 좁은 몸 속이었을뿐야

니가 날 알 수 있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감히 하지말라는 거야

- :

08. 사랑스러운 아침(feat. 원동환)
알람없이 느긋한 아침
멀리들리는 새소리
방안가득 들어온 햇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말

조금은 배가 고프고
화장실도 가야하지만
마냥 누워만 있고파
밀린웹툰보고 타임라인 당기며

그때 울리는 초인종
왜 날 내버려 두지않아
작은 휴일의 여유조차
내겐 허락되지않았나

- :

09.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그래 그사람 괜찮은 것같아
하지만 나에게 관심없으면
나도 관둘래 먼저말걸어 줄사람 어딘가 있을테니까

뭔가 조금 내키지않으면 금방 다른 사람 찾아
사람이렇게 많은데 더 좋은사람도 어딘가 있을테니까

조금만 자존심 건드린다면 처음부터 그 사람 싫었단듯
외모말투습관 이상했다고 기억을 조작하면돼
누군가 정말 싫어하려해도 자세히 그 사람알아야해
요샌 누군가 그럴만큼 깊게 만날일도 없어

내가 이렇게 생각한단건 다른사람들도 그렇단것
누구에게나 적당히 대꾸하고 돌아서
소심한 상냥함 겉으론 친절한 언제나늘 그러고 마는데
운명의 사랑이 눈앞에와도 어떻게 알아봐

사람이라는건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기보다
너무 많아서 되도록은 없었으면하는 거추장스런존재
환상은 절대 버려지지않고 어떻게해도 만족할수없어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움은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 :

10. 합리화
내가 그렇게 해서까지 얻고 싶은게 뭐였을까
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되고픈걸까
그곳에 닿으면 또 그 다음걸 욕심낼텐데
난 그냥 만족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소소한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는건 비교할 필요없는 꽤 행복한 일인것같아

그런데 난 지금 나약하고 의지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일상에 만족하는 소소한 행복을 찾고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왜들 그렇게 해서까지 연인을 만드는걸까
완벽해보이는 그사람도 곧 단점이 폭발할텐데
구속과 오해 속에 보냈던 시간과 돈이 아까울걸
아무도 신경쓸 필요없는 자유로움이 그리울텐데

그런데 난 지금 노력도 용기도 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느긋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 :

11. 힘내지 마
힘내지마 어깨도 마음도 무거워서
웃으려해도 웃어지지 않으면 그냥 아직 힘내지마
지쳤으면 그건 그냥 될대로 되게 내버려둬
모든게 다 싫어질만큼 마지막힘까지 쏟아붓지는마

정말 애썼던 일도 아무리 중요한 일도
너라는 사람만큼 중요하진 않아
한심하게 느껴도 바보같이 느껴도 너는 그냥 너인채로 좋아

- :

12. 모르겠어
좋아한다 말할 수 없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끝이 너무 명백해서야
넌 지금도 날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거야 그런게 있기는 한거야

내가 이상한걸까 인연을 못만난걸까
아니면 사랑이란게 원래 그런걸까

아무도 안만난건 아냐 
그애가 좋아한다 말했고
나도 좋다고 그랬었어
그리 오래가진 못했어
생각해보면은 그때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던건
그애를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승낙이었었나봐

뭐라고 말할까 우울하고 외로워
나는 그런 감각밖에 느껴본적 없는걸
세상이 아름답고 즐거운거라고 
나도 생각할 수 있게
그 증거를 보여줘

니가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거기에 내 목숨이 달렸었어
요즘은 니가 뭘하는지 어디있는지도 몰라
사랑은 원래 식는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한거야
성격차이라고 하기엔
사람은 모두 달라
사랑해서 만나는거야
만나서 사랑하게 된거야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해
어디로 누굴 찾아가

- :

13. 버섯전골
쏘아붙임에 변명할 몇가지 논리를 머리속으로 되뇌었다.
조금 피곤한 표정을 일부러 만들고는 문 손잡이를 돌렸다.
그이는 현관에 서 있었다.
내 얼굴을 조용히 쳐다보고는, 잘 돌아왔다고 말했다.
부엌에는 버섯전골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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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2 (2016)


01. She asked me to sing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beat the loneliness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cure the broken heart

she said she is not alone
but she feels nobody loves her
she asked mo to sing
most sweet love song

She said bring her home
Then she said 
she doesn't wanna go home
she asked me to sing
tonight till dawn
- :

02. Long Island Ice Tea
half ounce of vodka 
half ounce of rum
half ounce of tequila
half onuce of gin
half ounce of triple sec
single ounce of lemonjuice

half ounce of sugar cyrup
then fill the cup with the coke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it needs refreezer 
a lot of ice
it needs music 
a gentle one
it tastes better
in the middle of summer night
it tasete better 
with you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 :

03.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공평하지 않아요 
왜 당신을 
그 사람보다 먼저 알지 못했나요
왜 내가 당신을 
처음 알게 된 때부터 
당신과 그 사람 둘이었나요

당신은 그렇게 친절하고 상냥하고도 
눈길 주지 않나요
내가 쓸데없는 말 한 번이라도
붙일 틈 주지 않나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두 분은 너무 멋지니까요
당신이 그 사람에게
그 사람 당신에게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저 억울해하고 그저 눈물 흘리고
가슴 으슬으슬해하는 걸 참으며

두 분은 너무 멋지니까요
어차피 나는 아무것도 못해요
그런데 난 어떡할까요
그런데 난 어떡할까요
- :

04. How Can We Live Without Coffee
Morning when I wake up
Raindrop start to fall
Bill evans is flowing out 
from my speakers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When around the sun goes down
the book in my hand so hard to read
I'm waiting for you
Your call you're not so n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How can we live without the coffee
sometimes I need cafe latte
sometimes I need espresso
sometimes bitter sometimes sweet
I need more but grande is bore
how can I live without coffee

I got office little earlier
no one not yet
printer is quiet fax is dead 
even phone is dead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Someone in the subway 
just looks like you
I Come up with the memory 
summer of last y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 :

05. 상식
나는 마땅히 그 책을 읽었어야 하고
나는 마땅히 그 영화를 봤어야 해
나는 당연히 그 음악을 들어야 하고
나는 당연히 그곳에 가봤어야 해
나는 당연히 그 음식을 먹어봤어야 하고
니가 방금 한 개그에 웃었어야 해

내게 필요한 건 내가 다 알아
행복해지는 방법은 모두 다 달라
쓸데없는 바보 같은 그 상식들 보다
간단한 철학이 필요한 걸 알아

방금 이름만 간신히 들어본 누군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야 해
그 물건을 가장 싼값에 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어야 해
휴가는 저 멀리 혹은 비싼 걸 먹거나
어쨌든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어야 해

내 인생에 필요한 건 내가 다 알아
행복해지는 방법은 모두 다 달라
쓸데없는 바보 같은 그 상식들 보다
간단한 철학이 필요한 걸 알아
- :

06. 잠이 오지 않나요
혹시 그대 잠이 오지 않나요
그럼 내가 밤새 노랠 불러 줄까요
잠든 그대 모습 볼 수 있는 거면
무슨 일도 수고롭지 않겠네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안 오고
떠오르는 복잡한 생각 싫은가요
그럼 내가 뜻도 내용도 없는
얘길 밤새 할까요

잠든 그대 모습 볼 수 있는 거면
무슨 일도 수고롭지 않겠네요
눈을 감고 어깨도 다리도 힘을 빼고
사랑스런 그대여 잘 자요

- :

07. 그리로 갈게요
조금 오래 잤나 하고 시계를 보니 
이미 해가 멀리 넘어가는 오후일 때
안돼 이렇게 내 휴일을 버릴 수 없어
밖에 나가 맛있는 거라도 조금 먹고 플 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요릴하고픈데 먹어줄 사람 없을 때
그리고 설거지가 너무너무 싫을 때
갑자기 몸이 아파 꼼짝도 할 수 없을 때
이유 없이 컴퓨터가 지랄 맞게 고장 났을 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내 잘못인 건 알지만 하소연하고플 때
나라도 그랬을 거야 위로가 받고플 때
친구의 연인 자랑 너는 왜 없냐고 할 때
인기가 아예 없진 않아 증명하고플 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 :

08. Read it listen to it
Read it listen to it
Think about it
Stop watching the screen
It's just paralyzing

- :

09. 맘대로 되지 않는 봄
꽃 피고 바람 불고
햇살은 따뜻한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새 옷 입고 새 신발 신고
사실 시간은 많은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 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 걸어주기만 한다면
잘해줄 수 있을 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주위엔 이미 커플
아님 영양가 없는 애들
봄은 짧아 금방 갈 텐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들떠서 발은 땅에 
닿은 것 같지도 않아
사방엔 온통 꽃향기
근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 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 걸어주기만 한다면
잘해줄 수 있을 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 :

10. 탈출
눈이 저절로 떠진 그 순간에 알았어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는 것을
답답한 공기를 걷어차고 빠져나와
챙길 것은 없어 그늘은 더 그늘로
소름마저 돋는 부드럽고 단단한 진동
쾅 하는 순간 이미 내가 있던 그곳이 아니야

이 밤을 달려서 아무 말도 없는 곳에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 건 그저 점과 선
반짝반짝 작고 예쁜 그 페달을 더욱 밟아
이 밤을 달려서 눈도 귀도 없는 곳에

하얀 형광의 숫자는 점점 더 무뎌져가고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검정이 나를 삼켜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 건 그저 점과 선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 건 그저 점과 선
한 번도 본 적 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한 번도 본 적 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바람을 가르던 느낌도 이제 없고
모든 게 그대로 정지한 것만 같아

- :

11. 사람들
거리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날 봐주는 사람은 없어
다들 바쁘게 갈 곳이 있나 봐
이야길 들어주지 않아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고
도와주고픈 맘 없는 듯
기쁨도 외로움도 없는 얼굴
걸음은 언제나 도도해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아무도 기억하지 않아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아무도 기억나지 않아

- :

12. Tonight or never
Studying hard text
Working overtime
Don't do those stupid things
Don't struggle with the thing
Problem never be solved

Do Dance Do Sing Do Drink Do Love
You can do this tonight or never
You can make it tonight or never

When you get old then you realize
That night was the only night

- :

13. 그곳에 있어줘서
달에 사는 소년마냥 예쁘게 말하던
한껏 발을 굴려 바람에 그네를 타보이던
짧았지만 깊었고 굳이 보이지 않아도
너무나도 당연해 반짝 눈부셨던 너

모래만큼 작지만 많았던 시간들
나지막이 나누면 쌓이던 말소리
유리만큼 투명해서 눈에 환하던 진심과
때로 오고 갔던 자그맣고 섭섭한 가슴 앓음
그걸 다 이겨낸 넌 참 좋은 아이야 너

골똘히 그리고 슬프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옛날의 아니 얼마 전의 너

- :

14. 웃을 수 있으면
아무 이유 없이 지금 그냥 싱긋
웃을 수 있다면 바로 그 순간에
판사 교사 변호사 
공무원 사장님 회장님
모두 다 이길 수 있는 게 아닐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꾹꾹 참고 버티고 있는 사람들
억울한 일 인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 마지막 목표에
그냥 다다른 게 아닐까

정말로 몰라서 모른다기보다는
알지만 인정을 못하는 게 아닐까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건
한줄기 웃음 정도
그런 게 얻을 수 있는 전부라는 것

극기의 노력 비상한 재능
그걸로 이룬 위대한 업적
모두 우러러보는 그런 게 아니라
성실함 타고남 필요 없고
자랑도 생색도 할 수 없는 
그런 게 사실은 전부라는 것

아무 이유 없이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모든 걸 가진 게 아닐까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도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그런 게 아닐까

- :

15. 팝스타
무대에 올라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때면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희를 느껴
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 복도로 돌아오면
그 희열의 크기만큼 공허함을 느껴

TV에 비치는 나는 사실 내가 아닌 걸
자신들의 환상으로 가득 채운 인형일 뿐
사람들은 모두 날 사랑해 그런데 외로워
그들은 진짜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걸
어리고 이쁜 다른 누가 또 나타나면
나는 떠올랐던 것만큼 빨리 잊혀질 텐데

남의 눈에 좋아 보일 나보다
나에게 만족스런 내가 되고 싶어
누군가의 취향에 맞추기보다
이제는 나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한 번씩 모든 걸 놓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떠나고 싶어
난 뭐하고 있는 걸까
난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그저 돈 잘 버는 기업의 회사원일 뿐일 걸
힘들어 아파서 누워서 잠깐 쉬는 동안
느껴지는 커다란 죄책감은 누굴 향한 걸까
내가 얻은 건 뭘까 잃게 된 건 뭘까
시간 흐른 뒤돌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 :

16. 속도와 방향
그럴 시간 없을걸
좀 더 움직여봐
다들 바삐 달리는데
넌 멍하니 뭐 해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자꾸 흘러
좀 움직여봐 어서 좀

니 눈엔 안 보이겠지
난 제대로 가고 있어
너와는 방향이 다른 것뿐
니가 생각한 것보다 난 좀 더 행복해

작은 차이들이 모여
크게 되는 거야
조금씩 처지다 보면
영영 멀어질걸
남들이 뭔가 이뤘을 때
후회하게 될걸
미안한데 그건 니 이야긴 거 같아

난 제대로 가고 있어
너완 방향이 다른 것뿐
니가 생각한 것보다 난 좀 더 행복해

넌 속도만 생각할 뿐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
믿을 수 없겠지만
난 좀 더 행복해

- :

17. My Shoes
You're the speaker
I'm just a listener
You're the man in suit
I am not
Thank you for your story
Thank you for instruction 
Thank you for your story
Thank you for instruction 

I am not you
I'm in my shoes 

I am the speaker
You're the listener
You're gonna be drunk
I will not
this is not a talk 
you're not listening
this is not a talk 
you're not listening

I am not you
I'm in my shoes 
I am not you
I'm in my kingdom
I am not you
I'm in my world
I am not you
I'm in my galaxy

I am not you
- :

18. 가을의 시작
뜨겁고 화려해서 모든 게 너무 선명하기만 한 여름을 밀고
서늘한 바람이 갑자기 부는 가을은 어느 하루 만에 온다

아무 데로 나 걸어가기 좋은
따뜻한 커피가 향기로운
기타 소리가 아름다운
혼자 있기엔 쓸쓸한 계절

시원해지길 바랐었지만 사실은 아직 준비가 안됐어
무심하기만 한 차가운 공기는 그대로 내 마음에 닿는다

태양의 뜨거움이 있던 자리를 
채울 따뜻함이 필요해
한 사람의 체온으론 
어딘가 많이 부족해

- :

19. 누군가와 만나서
약간 추운데 하면서 누워서 별 보면서
시덥잖은 얘기하면서 
맥주 먹으면서

그냥 막 이야기하고 수다 떨고
함께 하고픈 밤이네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맥주 먹어야지

연애 이야긴 하지 말자
못 박아 놓고서
사는 얘기하자면서
맥주 캔 하나씩 쌓아놓고

귀뚜라미 우는소리 들으면서
함께 하고픈 밤이네
하지만 지금은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맥주 먹어야지

- :

20. 가방을 풀어요
가방을 풀어놓아요
접시는 어디 수건은 어디 놓을지 정해줘요
언제라도 훌쩍 떠날 사람처럼
가방 안에 물건을 두지 말아요

당신을 시험하는 게 아니에요
오래도록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거예요
매일 사랑한다 내게 말해줘요 
어제들은 말로는 오늘 다시 불안하니까

장난으로라도 시들해진 것처럼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건 나의 세상 모두 거는 일이니까요
처음 나를 바라보던 반짝반짝한
눈으로 나를 봐줘요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마음이 담긴 노래를 해줄게요
당신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닌
새로운 우리의 세상 만들어요

- :

21. 오후엔 비가 왔으면
오늘 오후엔 비가 왔으면 좋겠네
우산은 가져갔느냐고 문자라도 할 수 있게
오늘 오후엔 비가 왔으면 좋겠네
내가 데리러 갈까 하고 물어볼 수 라도 있게

- :

22. Shower

(가사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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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2015)


01. 홈파티 (feat. 휘)
(기타: 전유범)

우리들 파티는 준비부터 설레
카트 끌고 가면 마트가 내 거 같아
모자란 건 싫어서 넉넉하게 샀어
근데 이거 전부 다 먹을까봐 겁나

형광등은 안돼 향초를 켜야지
분위기를 내줄 소품도 준비해
사진 찍고 나면 신경 안 쓰겠지
하지만 사진은 중요하니까

늘 보던 얼굴 뭔가 허술한 요리
있는 대로 섞은 말도 안 되는 칵테일
매번 똑같은 추억팔이 하고
이미 먹고 있지만 먹을 계획 잡고

전에 봤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됐니
내가 봤을 땐 그 사람 너를 좋아해
나이 먹어도 변한 것도 없이
철없던 때처럼 아무 생각없이 즐거워



생각해보면 왜 웃었는지 몰라
별 거 아닌 얘기에 빵 빵 터졌어
어차피 서로를 너무 아는 사이
내가 더 멍청해 자랑하고 있어 
 
계절에 한번 아님 일 년에 한번
바쁘지만 막상 모이면 신나는 걸
무슨 말이든지 모두 다 할 수 있고
아무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걸

늘 보던 얼굴 뭔가 허술한 요리
있는 대로 섞은 말도 안 되는 칵테일
매번 똑같은 추억팔이 하고
이미 먹고 있지만 먹을 계획 잡고

전에 봤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됐니
내가 봤을 땐 그 사람 너를 좋아해
나이 먹어도 변한 것도 없이
철없던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워



시간이 지나도 고민 줄지 않고
팍팍한 세상은 맘대로 안 되고
돌아오는 생일 왠지 서글프고
내가 낸 축의금 받을 수는 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모이면 다 잊게 돼
너네 같은 친구들이 있는 내 삶이
실패한 인생일 수는 없는 거야
근데 너네 가기 전에 설거지 해줄 거니

늘 보던 얼굴 뭔가 허술한 요리
있는 대로 섞은 말도 안 되는 칵테일
매번 똑같은 추억팔이 하고
이미 먹고 있지만 먹을 계획 잡고

전에 봤던 그 사람은 어떻게 됐니
내가 봤을 땐 그 사람 너를 좋아해
나이 먹어도 변한 것도 없이
철없던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워

'괜히 뭐 하러' 그런 생각들 때
바로 그때가 우리 모여야 할 때야
- 4:00



앨범평

홈파티가 분명히 행복일 수 있는 이유 - 윤소애

펼쳐보기

인메이(INMAY), '홈파티'

2011년 6월 첫 앨범을 낸 뒤 자신의 이야기를 아낌 없이 노래로 풀어냈던 인메이(INMAY)가 또 다른 자신의 하루를 공유한다.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와 같은 유쾌한 공감에서 '꿈은 꿈이라서 꿈이라고 부른다'와 같이 본질적인 위로를 선사해주던 노래까지 인메이는 한 앨범 내에서 낮과 밤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존재한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항상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노래를 선사해줬던 인메이(INMAY)가 최근 '풍덩'을 발매하며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던 기회를 가졌던 이후, 보너스처럼 4월 10일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싱글은 단 한 곡, '홈파티'만이 실리게 된다. 한 곡만이 담겼지만 '12시에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앨범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홈파티가 분명히 행복일 수 있는 이유

가수 휘가 보컬에 참여해 지금까지와는 새로운 느낌을 부여한다. 휘와는 지인의 공연을 관람하러 갔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때 무대를 보고 인메이(INMAY)는 휘의 보컬적 역량에 감탄했다. 피쳐링할 기회를 엿보다가 이번 곡에 콜라보레이션을 요청하였고 휘의 흔쾌한 수락 덕분에 이번 싱글에 함께 하였다. 휘의 보컬이 노래에 여성적인 면을 더해 홈파티의 매력 포인트인 흥을 배가시켰다.

'홈파티'는 제목 그대로 홈파티를 소재로 한 곡이다. 그러나 홈파티를 넘어서 함께 하는 친구들을 이야기하였다. 비록 허술한 파티가 되더라도 구성원들로 인해 모든 것이 즐거워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소절마다 공감 요소들을 알차게 담아내고 있다. 어떠한 이해 관계 없이 자신의 편이 되어 주는 친구들의 존재가 새삼 감사해진다. 지금 우리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즐거운 홈파티가 열린다.





온라인 음원

멜론 / 지니 / 엠넷 / 벅스 / 소리바다 /
다음뮤직 / 싸이월드뮤직 / 네이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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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2015)


01. 오후 4시의 산책
느긋하게 기운 햇살
외투도 필요없고 땀도 안나는 바람
방금까지 하던 고민도
뭐 아무렴 어때 생각해버렸어

흰꽃들은 이제 없는 것 같아
그런데도 공기의 향기가 좋아
평소에는 손도 안대던
얼음가득 띄운 커피라도 마셔볼까

망설이다가 잠깐 들른 
건너 빵집에 따뜻한 냄새가 나
늦은 저녁이 되기전에
밥친구를 찾았으면 좋겠어

웃는 아이들의 소리가 좋아
물을 뿜는 분수에 나도 뛰어 들어볼까
안어울리는 건 잘 알지만
책을 한 권 들고 공원으로 나가 볼까

아무 생각없이 계속 걷고 싶어
밀려있는 일도 아무렴 어때
저녁이 너무 늦기전에
밥친구를 찾았으면 좋겠어
- 3:12

02. 비가 너의 이름을
(기타: 전유범)

빗물이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런 날에는
어쩔도리 없이 너를 생각하게 되는 걸

이 지구위 어느 구석 너는 무얼 하고 있을까
차갑던 너도 이런 날은 내 생각을 하는지

애타게 그립지는 않은데
눈물나게 슬픈것도 아닌데

그때 내가 안그랬다면
다른 말을 했었더라면

우린 또다른 우리가 됐을까
다른 운명이란게 있었을까
- 4:08

03. 다이어트 중단선언
한입 베무는 순간 다시 깨달았어 
오랜시간 동안 잊고 있던 진실을
맛있는 음식은 죄악이 아니라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임을

오래전부터 함께 해왔던
탄수화물은 인류의 친구
면을 끊겠니 빵을 끊겠니
밀가루 그것은 필수 영양소

짭짤한걸 먹었으니 달달한걸 먹어야지
아 배 부르다 자 이제 뭐 먹으러 갈까
따뜻한걸 먹었으니 시원한걸 먹어야지
아 배부르다 자 이제 뭐먹으러갈까

음식의 맛이란건 칼로리에 비례하지
먹기에도 짧은 인생 다이어트 그건 안될말
맵고 짠걸 먹으면 빨리 죽는다고 하지
하지만 안먹으면 오늘밤에 죽을 것 같아

갈증이 날땐 물을 마셔야지
음료 속에든 설탕이 문제래
아메리카노 드실 거죠
아뇨 저는요 초코칩프라페

냉면과 숯불고기 라멘이 차슈
짜장면과 탕수육 메밀소바 돈가스
칼국수와 왕만두 보쌈에 막국수
면과 함께하는 고기는 완벽한 조합
- 4:24

04. 결정적 증거 (feat. 효민)
기회가 있을 땐 언제나 옆자리
마주치면 급 피하는 뻣뻣한 그 시선
남들에겐 안하는 길어진 메세지
하지만 선톡이 없어

썰렁한 개그에 분위기 싹 죽음
매 눈으로 발견 너만 살짝 웃음
징징징징하며 투덜투덜 대면
넌 중립 아니 살짝 내편

스치듯이 했던 귀엽다는 말
들었다고 했더니 친구의 말
남자들은 할말없음 괜히 그래
근데 얜 할말없음 그냥 안해

그래 보면 살짝 티는 나
확인하고 싶어 좋아 하니 나
잡고 싶어 결정적인 증거
그때까진 입을 뗄 수가 없어

과감한도전 그런건 없어
실패하고도 견뎌낼 멘탈
수조속에 자연스레 갈아탈
다음후보 그게 내겐 없어

가끔 내 친구에게 보이는 관심
은근 친구 디스 해버리는 나
내가 생각해도 이런 내가 한심
하지마 날 나쁜 사람만들지마

어두워서 조금 무섭다는 말에
먼길인데 같이 걸어주네 옆에
갑자기 내 팔을 잡으며 끌어와
버럭 말하길 차 오잖아 멍청아

둘밖에 없는 한적한 길
정적깨고 뭐라도 말해주길
따로 보잔 얘긴 왜 안하는 거
스킨십 기대한건 나뿐인거

한참만에 답장하게 되면
뭐 했었던건지 꼭 설명해줘
아무 일 없듯이 넘어 가지말고
뭐라고 가볍게라도 변명해줘
기다리게 하면 안되는
그런 사람으로 날 취급해줘
자격이 없는 건 잘 알지만
그래서 더 묻기 전에 말해줘
- 3:42

05. Come and Dance
what am I supposed to do
what am I supposed to be
who cares? I don't care

Come over here
Let us get dancing together
- 3:53

06. Sudden Holiday
it was on the ground story so I need no lift
it smelt like thirty spirit
i made a glass of long island ice tea for her
but she didn't ask me to sing
I should have made pina colada 
not long island ice tea

this is not game to win
it's just sudden holiday
we struggle to choose what to do
no wrong choice no competitor

when I made my first song
I thought I could live with 
my mechanical royalty
maybe I could go
fly around the world
for the rocking concert
maybe I could get my private jet
ocean view mansion

but I wasn't from glasgow
no blue eyes
no shining hair

I know it's all because of my sloth
jamie, i'm not twenty something anymore
but I still want them to let me lie in
leave me alone
by the way I love sloth

this is not game to win
it's just sudden holiday
we struggle to choose what to do
no wrong choice no competitor

this is night
and the music is on
well brewed ale in my hand 

I don't fight against my self
what a stupid idea me vs. me
let's just get dancing together

new ship for new horison is ready
see you in the end of the holiday
- 3:19

07. 해와 달의 교차
한없이 무기력 하기만해 
하지만 티를 내서는 안돼
철들고 정신박힌 놈처럼
굴어야해

그러기 싫은 마음 뿐이지만
제대로 된 일을 해야만해
어두워 저녁이 되기만을 
난 기다려

해지고 달이뜨면
또다른 내가 깨어나 
햇빛에 가렸던 별처럼
숨었던 내가 나타나

끄적임은 시가 되고
흥얼거림은 멜로디가 돼
하늘날아 오로라를 건너
은하수를 향해 가

다시 해가 떠오르는 순간
햇빛의 마력에 굴복한 난
해야할 일들을 찾아가는
좀비가 돼

태양이 자취를 감추는 밤
그때부터가 나만의 시간
낮을 사는 사람은 모르는
그런 세상

해지고 달이 뜨면
또다른 내가 깨어나
눈이 반짝거리고 속에서
무언가 뿜어져나와

모든게 새로 시작돼
내 속의 무궁한 능력이
하늘날아 오로라를 건너
은하수를 향해가

나의 우주속에서 
모든 권능을 가진 내가돼
하늘 날아 오로라를 건너
은하수를 향해가

9 to 5 그것이 하루인 사람에게
나는 참 한심한 인간이겠지
매일 보는 달은 반쪽일뿐
나의 하루는 아직 시작조차 안했어
- 3:36



앨범평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노래들 - 윤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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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앨범을 내지 않을 것 같던 인메이가 7곡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색다른 사운드를 가진 '풍덩'이라는 앨범은 인메이의 또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하다. 앨범 커버에는 거북이 한마리가 그려져있다. 이것은 태어나 처음으로 바다를 마주하는 새끼바다거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음악을 들었을 때 받게 되는 첫인상은 악기 사운드들이 발랄해졌다는 것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어쩌면 식상한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이지만, 예전부터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온 인메이답게 나름의 색채를 지니고 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일렉트로니카 쪽으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며 언제든 마음에 닿는 소리를 자신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종래와 같이 인메이는 자유롭게 뛰어 노는 음을 자신의 목소리로 잡는다. 언제나와 같은 인메이의 목소리로 흘러가는 곡들을 기대해도 좋다. 그 속에 담긴 소재와 노랫말들도 변하지않았다. 언제나 생각하고 있던 것, 또 생각하지 못했던 것, 혼자 간직하고 있는 줄 알았던 것들을 들킨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한없이 개인적인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노래한다.

1번 트랙 '오후 4시의 산책'은 가장 활기찬 순간의 햇살을 닮았다. 인메이의 노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의 곡들 중 이 노래가 가장 익숙할 것이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가장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어느 날 이 노래를 가장 먼저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2번 트랙 '비가 너의 이름을' 을 들으면 듣는이마다 각자의 머릿속에 자신만의 뮤직비디오가 저절로 만들어 질 것이다. 까만 밤하늘에 별 백만개 있는 것처럼 세상에 사람 수만큼 많은 이야기와 얼굴들이 나타날 것이다.

7번 트랙은 이 앨범의 마침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앨범 전체의 주제를 극대화시키는 노래이다. 이 노래가 다른 트랙과 어우러지며 우리는 앨범에서 말하는 '시작'을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일상과 태연함 불안감 그리고 그 속에 남들은 흔히 눈치채지 못하지만 자신만은 알고 있는 선명한 무언가를 담고 있다. 청량한 음이 한 순간에 터지는 후렴구가 듣는 사람의 마음 속에 진 응어리를 해소시켜준다. 이 노래를 마지막 트랙에 배치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시작이라는 것은 분명한 경계선이 있는 것이 아니다. 큰마음먹고 과감하게 새로운 발걸음 내딛는 사람에게나,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나 인메이의 이번 앨범은 좋은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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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인 (2014)


01. 밤공기
차갑던 공기가 언제 이렇게 녹아버린건지
꽉닫힌 내 맘은 언제 또 이렇게 열려버린건지
밤공기가 너무 달콤폭신한게 솜사탕같아요
살살부는 바람에 누가 시럽을 너무 많이 탔네요

그대 때문인지 오늘 밤공기가 마냥 달콤하기만 하네요
그대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터질듯 설레던 그 마음이 점점 둥그래지는 것도
새콤 톡쏘는 그대가 은근하고 폭신해지는것도
그 때가 되면 그 모양대로 사랑스럴거에요
걱정되기보단 잘익은 우리가 기다려지네요

그대 때문인지 오늘 밤공기가 마냥 달콤하기만 하네요
그대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흰 달빛에 비친 그대는 또 어찌 이렇게도 이쁜건가요
따뜻해져 버려 핑계는 없지만 한번 꼬옥 안아봐도 될까요

- 3:49

02. 마음 읽을 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내 메세지 받을땐 어떤 표정일까
내 연락이 없을땐 어떤 기분일까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고 있을까
아마 아무 생각없겠지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4년제 대학을 졸업했어도
스마트한 문명도 집단지성도 
아무소용없네 아무소용없네
니 마음 하나 모르는데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다른이의 마음을 못 읽는 게 
모르는 게 당연한 건데
기대하고 멋대로 확신하고
왜 멋대로 또 실망하나
다른이가 내맘을 모르는 게
못 읽는 게 당연한 건데
왜 몰라주나 왜 몰라주나
혼자서 끙끙 괴로워하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왜 난 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나
- 2:51

03. 꿈은 꿈이라서 꿈이라고 부른다
친구나 엄마한테 뭐라고 할 얘기가
있을 만큼 그만큼은 되었지 나도
엄청 열심히 달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낭비는 아니었다고 할 만큼은 되었지
근데 내 삶이란 게 이런 게 단가
밥먹고 살수있게 된 게 그게 단가

꿈은 꿈이라서 꿈이라고 부르는거잖아
꿈을 꿈인 채로 두고 사는 나를 용서해줘
북극성에 닿으려고
북극성을 보며 걷는 건 아니잖아

친구들 몇이 모여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
서로 얘기하고 나면
잠시 위로 된 듯해도
이대로 괜찮은가 하고 묻는 그 질문
삶의 곳곳 숨어있다가
무방비인 나를 덮친다

꿈은 꿈이라서 꿈이라고 부르는거잖아
꿈을 꿈인 채로 두고 사는 나를 용서해줘
북극성에 닿으려고
북극성을 보며 걷는 건 아니잖아

남 탓하고 조금은 불평하게 냅둬
아까운 시간들도 좋은 환경도 기회도
꼭꼭 잡지 못하고 흘려버리고 있지만
조금은 못난 채로 그대로 있게 냅둬

청춘 하루하루 젊음을 소모해서
더 값진 무언가로 바꾸고 있는건지
나중에 뿌듯해 할 무언가를 쌓고 있는지
그냥 잃고만 있는 건지 좋은 날들을
- 5:19

04. 다른 사람 생각
니가 말하는 다른 사람 생각이 정말 그 사람들 생각하는 거 맞아?
넌 그냥 그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보는 지 눈치보는 것 같아
너를 매너, 센스, 개념 있는 사람 으로 보는 지 그것만 신경쓰고
그 사람들이 정말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상관없이 말야

내가 먼저 온전한 나이고 나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볼 수 있는 듯해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나보다 못한 이들 바라보며 위로받는다는 생각은
나보다 잘난 사람 보게 되면 질투하겠다는 거 잖아
다른 사람 시선에서 독립해서 취향 행복론 만들어지면
남의 칭찬 인정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 행복할 수 있잖아

내가 먼저 온전한 나이고 나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볼 수 있는 듯해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내가 얼마나 이상한지 생각하면 
다르다는 건 재밌는 일인 거 같아
나의 우주를 사랑하는 것만큼
다른 우주를 받아들일수있겠지

내가 먼저 온전한 나이고 나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볼 수 있는 듯해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 3:46

05. 아주 가까운 사람들
언제나 손만 뻗으면 닿을만큼 가까이 있는 사람들
사랑하고 동시에 또 미워하게 되기도 하는 사람들
가끔 귀찮기도 하고 한번씩 원망스러운 사람들
그래도 결국엔 의지하게 되는 그런 사람들

내 삶을 휘어잡고 통째로 혓바닥에 올려놓은 그런 사람들
멋대로 날 규정하고 벗어나면 어울리지 않는다 하는 사람들
좋아하지 않는 색으로 나를 물들이려 하는 그런 사람들
하지만 밀어내도 내발로 다시 찾아갈 사람들

별거 없는 인생에 건졌다고 할 만한 유일한 보물
생각지 못한 곳에서 감동을 안겨주는 사람들
이 사람들 있어서 다행이다 말하게 되는 사람들
보잘 것 없는 나를 안고 가줘 고마운 내 사람

분명히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 그래 그렇긴 하지만
얼마나 다 줘야해 내 시간 내 공간 말하기 싫은 나의 비밀들
원래부터 내 것인 것을 내가 다시 갖기 위해서 이렇게
무슨 말을 이렇게 궁색하게도 많이 해야하나

소중하고 고마운 내 곁에 아주 가까운 사람들
- 3:18

06.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면 
그 사실을 내게 제일 먼저 알려줘요
그대를 원망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자면 우주도 달빛도 원망해야 할테니까

내가 아직 그대에게 긍정적인 존재인가요
부디 솔직하게 말해줘요
그렇다고 한마디만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고 걱정할게요

혹시 그게 아니라면 그대 귀찮게 하는 것도
이제는 그만둬야 하겠네요
슬퍼하진 않을게요 원망하진 않을게요
눈물나도 그대 모르게 할게요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면 
그 사실을 내게 제일먼저 알려줘요
그대를 원망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자면 지구도 꽃잎도 원망해야 할테니까

시간이 흘렀다는 자연스런 일은
잔인하고 허무하도록 강한 힘이어서
발버둥치고 애원해도 거스를 수 없네요
뺏아가도 모두 내줄 뿐이에요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면 
그 사실을 내게 제일 먼저 알려줘요
그대를 원망하진 않을 거에요
그러자면 우주도 달빛도 원망해야 할테니까

그게 아니고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
여전히 내가 사랑스럽다고 느껴지면
그 얘기를 잊지 말고 내게 해줘야해요
절대로 잊지 말고 나의 귀에 속삭여줘요
- 3:56

07. 길게 늘어진 그림자
길게 늘어진 그림자
느리고 가벼운 걸음
눈 감고도 갈 수 있는 
아주 익숙한 골목

한 부분 밖에 모르는
떠나지 않는 멜로디
바람에 실려온 향기
멈춰서게 하는 꽃잎

가방 메고 가는 아이
아직 흔들리는 그네
얼룩무늬를 만드는
커다란 나무그늘

금빛으로 물든 거리
셋넷 떠드는소리
보라 빨강 그리고 
오렌지 색의 하늘
- 2:59

08. 친구집 근처에 살아야 한다
흔히 학교나 회사 근처에 집을 얻곤 하지만
우린 친한 친구 집 근처에 살아야한다
가끔 밑도 끝도 없이 기분이 땅을 파고
개미지옥 같은 우울 속에 빠진 듯 할때
당장 달려가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게 친구 곁에 살아야한다

항상 큰 일을 위해 사소한 것들을
포기하는 습관에 익숙해지다가
진짜 삶의 질에 대한 의심이 들면
그냥 친한 친구집 근처에 살아야한다

별거 아닌 일에 서러움이 왈칵 솟구쳐서
괜히 눈물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때
지금 왜 내 근처에는 아무도 없는 건가
나는 뭐하느라 이 곳에서 이러고 있나
조금 더 높은 학력과 월급은 무슨 소용인가
생각들지 않게 친구 곁에 살아야한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으로
혼자 유학을 가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에게 이 말 해줘야 한다
너는 친한 친구 집 근처에 살아야한다

항상 큰 일을 위해 사소한 것들을
포기하는 습관에 익숙해지다가
진짜 삶의 질에 대한 의심이 들면
그냥 친한 친구 집 근처에 살아야한다
- 2:57

09. 오해의 바다
나의 말은 나의 마음을 떠나
오해의 바다를 건너
너의 마음으로 가네

깊고 넓은 바다는 너무 험해서
바람 불고 파도치고
엎고 뒤집어지고

너의 마음에 도착할 때쯤에
모두 부서지고 헤져
원래 모양이 없네

열번이든 백번이든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결국에는 알 수 있도록
처음 모습을 짐작할 수 있도록

나의 말은 나의 마음을 떠나
오해의 바다를 건너
너의 마음으로 가네

너의 마음에 도착할 때쯤에
모두 부서지고 헤져
원래 모양이 없네

열번이든 백번이든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결국에는 알 수 있도록
처음 모습을 짐작할 수 있도록

나의 말은 나의 마음을 떠나
오해의 바다를 건너
너의 마음으로 가네

돛이 찢기고 노가 부러져
열흘길을 한달에 왔어도
소금에 쩔어 초라한 배에
속을 열어 보물을 보기를

나의 말은 나의 마음을 떠나
오해의 바다를 건너
너의 마음으로 가네
- 3:35

10. 놓치지마라
인기가 있다거나 
매력이 있다거나
그런거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세상에 그애 하나만 
세상에 그애 하나만 
널 좋아하는 거다
절대 놓치지 마라
- 0:35



앨범평

고독은 견뎌내는 존재가 아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삶, 그 자체입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
실망 그리고 이해에 관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INMAY의 네 번째
정규앨범 [결국 타인] - 김민주
펼쳐보기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의 이름이 새겨진 많은 곡들이 증명하듯 인메이는 2008년 첫 앨범 출시이후, 쉬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온 요즘의 보기 드문 착실한 싱어송라이터이다. 단지 음악이 좋아서, 하고 싶어서 시작되었던 그의 음악세계는 햇수로 7년이 지난 지금, '타인에 의한 고독'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매년 좀 더 선명한 그만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작년 가을에 발표된 디지털 싱글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의 경우,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익숙한 음악을 버리고 주류에 편승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도 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앨범 [결국 타인]은 그가 결코 고독에 대한 그만의 고집을 아직 놓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 선보이는 그의 네 번째 정규앨범 [결국 타인]은 스쳐가듯 그를 알았거나, 그의 음악을 한동안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이전 음반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익숙한 앨범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더 세밀히 들여다보면, 타인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포용적이면서 동시에 더 배타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그가 늘 시도해왔던 멜로디와 보이스, 그리고 가삿말의 묘한 간극으로 인해 더욱 극대화된다. 이를테면, 인메이가 보여주는 '익숙한 듯 생경한 가삿말'과 '무심한 듯 날카로운 멜로디'는 우리가 타인에게서 느끼는 고독에 관한 수많은 모순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늘 타인의 관심을 바라면서도 그로 인해 더 큰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 감정의 순간들을 앨범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돕고 있다.

이전까지의 앨범이 '개인이 느끼는 고독에 대한 단편적인 인상들'을 담아냈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오랜 시간을 관찰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흐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의 첫 곡 '밤공기(1번 트랙)'는 마냥 행복하기만 한 평범한 연인의 모습이지만, 앨범이 진행될수록 타인에 대한 기대와 자신의 정체성이 점차 충돌하면서 결국 타인이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틈에 관해 이해하고 인정하며 끝을 맺는다. 사실상 앨범의 마지막 곡인 '오해의 바다(9번 트랙)'에서는 바다라는 무한한 공간으로 나와 타인의 관계를 선명히 구분 짓고 있는데, 이 바다라는 메타포야 말로 '타인을 완전히 공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고독의 결말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앨범의 타이틀이 계속 바뀌어도 결국 인메이는 인메이일뿐이다. 모두가 꺼려하는 한 없이 우울하고 고립적인 '고독'에서 벗어나, 고독에 관한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그는 모습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어가되, 미처 깨닫지 못했던 관계의 모순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인메이. 결국 타인인 그가 건네는 위로 아닌 위로가 다가오는 봄에 들뜬 우리의 마음을 나지막이 달래줄 것이라 믿어본다.





CD

향뮤직 / YES24 / 반디앤루니스 /
핫트랙스 / 알라딘 / 인터파크



온라인 음원

멜론 / 엠넷 / 벅스 / 소리바다 /
올레뮤직 / 싸이월드뮤직 / 네이버뮤직 / 다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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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2013, 디지털싱글)


01.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배고프다고 말만하지말고
어디라도 전화해시켜먹어요
열두시가 되면
칼로리가 리셋되는걸 모두알고있잖아요

열두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열두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열두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피자 치킨 족발 보쌈

어디라도 전화해서 주문합시다
어디라도 전화해서 주문합시다
어디라도 전화해서 주문합시다
피자 치킨 족발 보쌈

요샌햄버거도24시합니다
요샌햄버거도딜리버리합니다
햄버거도전화하면갖다줍니다
치즈 불고기 새우 버거

밤에먹는 햄버거는 살안찝니다
밤에먹는 삼겹살은 살안찝니다
라면에우유넣으면 살안찝니다
야식머겅 두번 머겅
- 2:44



앨범평

INMAY만의 생활밀착형 감성에 양자물리학을 더한,
천고마비의 계절에 참 어울리는 그런 노래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 - 김민주
펼쳐보기
[12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는 INMAY가 우연히 지인들과 나눴던 농담을 모티브 삼아 작업한 곡이다. 매년 찾아오는 5월처럼, 소리없이 부지런히 달려온 그에게 이 곡은 또 하나의 시작이자 '리셋'이다.

한 없이 자신을 위로했던, 그렇기에 듣는 사람도 위로가 되었던 가사에서 벗어나 그는 이제 우리를 전혀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다.

'열두시엔 칼로리가 리셋됩니다'는 혁신적인 가삿말, 그리고 아밀라아제가 잔잔히 뿜어나오는 부드러운 멜로디. 따라 흥얼거리다 보면 아무 죄책감 없이 '배달의 민족'을 누르게 되는 주문 같은 곡. 칼로리의 족쇄를 푸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의 함정을 파는 것이 아니다. 칼로리송의 인기공식에 그저 끼워파는 것이 아니다. 다이어트 식품의 광고음악을 겨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출출한 자정의 밤, 서로 앞다퉈 야식 사진을 공유하며 두둑한 배를 부여잡고 행복한 잠에 드는 것. 그리고 아침 햇살에 눈을 뜨며 뼈져린 후회에 휩싸이게 되는 것. 그래, 그렇게 그는 현대인의 모순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을 뿐.





온라인 음원

멜론 / 엠넷 / 벅스 / 소리바다 /
올레뮤직 / 싸이월드뮤직 / 네이버뮤직 / 다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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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NE NEW DRESS (2012, 리믹스 리마스터 앨범)


01. 합리화 (take 2)
내가 그렇게 해서까지 얻고 싶은게 뭐였을까
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되고픈걸까
그곳에 닿으면 또 그 다음걸 욕심낼텐데
난 그냥 만족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소소한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는건 비교할 필요없는 꽤 행복한 일인것같아

그런데 난 지금 나약하고 의지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일상에 만족하는 소소한 행복을 찾고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왜들 그렇게 해서까지 연인을 만드는걸까
완벽해보이는 그사람도 곧 단점이 폭발할텐데
구속과 오해 속에 보냈던 시간과 돈이 아까울걸
아무도 신경쓸 필요없는 자유로움이 그리울텐데

그런데 난 지금 노력도 용기도 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느긋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 3:20

02. Long Island Ice Tea (take 2)
half ounce of vodka 
half ounce of rum
half ounce of tequila
half onuce of gin
half ounce of triple sec
single ounce of lemonjuice

half ounce of sugar cyrup
then fill the cup with the coke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it needs refreezer 
a lot of ice
it needs music 
a gentle one
it tastes better
in the middle of summer night
it tasete better 
with you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 3:04

03. 탈출 (take 2)
눈이 저절로 떠진 그 순간에 알았어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는 것을
답답한 공기를 걷어차고 빠져나와
챙길 것은 없어 그늘은 더 그늘로
소름 마저 돋는 부드럽고 단단한 진동
쾅하는 순간 이미 내가 있던 그 곳이 아니야

이 밤을 달려서 아무 말도 없는 곳에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반짝반짝 작고 예쁜 그 페달을 더욱 밟아
이 밤을 달려서 눈도 귀도 없는 곳에

하얀 형광의 숫자는 점점 더 무뎌져가고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검정이 나를 삼켜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바람을 가르던 느낌도 이제 없고
모든게 그대로 정지한 것만 같아
- 4:29

04.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take 2)
그래 그사람 괜찮은 것같아
하지만 나에게 관심없으면
나도 관둘래 먼저말걸어 줄사람 어딘가 있을테니까

뭔가 조금 내키지않으면 금방 다른 사람 찾아
사람이렇게 많은데 더 좋은사람도 어딘가 있을테니까

조금만 자존심 건드린다면 처음부터 그 사람 싫었단듯
외모말투습관 이상했다고 기억을 조작하면돼
누군가 정말 싫어하려해도 자세히 그 사람알아야해
요샌 누군가 그럴만큼 깊게 만날일도 없어

내가 이렇게 생각한단건 다른사람들도 그렇단것
누구에게나 적당히 대꾸하고 돌아서
소심한 상냥함 겉으론 친절한 언제나늘 그러고 마는데
운명의 사랑이 눈앞에와도 어떻게 알아봐

사람이라는건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기보다
너무 많아서 되도록은 없었으면하는 거추장스런존재
환상은 절대 버려지지않고 어떻게해도 만족할수없어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움은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 4:14

05. 그리로갈게요 (take 2)
조금 오래잤나 하고 시계를 보니 
이미 해가 멀리 넘어가는 오후일때
안돼 이렇게 내 휴일을 버릴수없어
밖에 나가 맛있는거라도 조금 먹고 플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요릴하고픈데 먹어줄 사람없을때
그리고 설거지가 너무 너무 싫을때
갑자기 몸이 아파 꼼짝도 할수없을때
이유없이 컴퓨터가 지랄맞게 고장났을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내 잘못인건 알지만 하소연 하고플때
나라도 그랬을거야 위로가 받고플때
친구의 연인자랑 너는 왜 없냐고 할때
인기가 아예없진않아 증명하고플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 3:35

06. How Can We Live Without Coffee (take 2)
Morning when I wake up
Raindrop start to fall
Bill evans is flowing out from my speakers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When around the sun goes down
I'm waiting for you
Your call you're not so n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How can we live without the coffee
sometimes i need cafe latte
sometimes i need espresso
sometimes bitter sometimes sweet
i need more but grande is bore
how can i live without coffee

I got office little earlier
no one not yet
printer is quiet fax is dead 
even phone is dead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Someone in the subway 
just looks like you
I Come up with the memory 
summer of last y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 2:48

07. Read it Listen to it (take 2)
READ IT LISTEN TO IT
THINK ABOUT IT
STOP WATCHING THE SCREEN
IT'S JUST PARALYZING
- 3:28

08. She Asked Me to Sing (take 2)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beat the loneliness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cure the broken heart

she said she is not alone
but she feels nobody loves her
she asked mo to sing
most sweet love song

She said bring her
Then she said she doesn't wanna go home
she asked me to sing
tonight till dawn
- 4:13

09. 모르겠어 (take 2)
좋아한다 말할 수 없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끝이 너무 명백해서야
넌 지금도 날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거야 그런게 있기는 한거야

내가 이상한걸까 인연을 못만난걸까
아니면 사랑이란게 원래 그런걸까

아무도 안만난건 아냐 
그애가 좋아한다 말했고
나도 좋다고 그랬었어
그리 오래가진 못했어
생각해보면은 그때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던건
그애를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승낙이었었나봐

뭐라고 말할까 우울하고 외로워
나는 그런 감각밖에 느껴본적 없는걸
세상이 아름답고 즐거운거라고 
나도 생각할 수 있게
그 증거를 보여줘

니가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거기에 내 목숨이 달렸었어
요즘은 니가 뭘하는지 어디있는지도 몰라
사랑은 원래 식는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한거야
성격차이라고 하기엔
사람은 모두 달라
사랑해서 만나는거야
만나서 사랑하게 된거야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해
어디로 누굴 찾아가
- 3:28

10. 맘대로 되지않는 봄 (take 2)
꽃피고 바람불고
햇살은 따뜻한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새옷입고 새신발신고
사실 시간은 많은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걸어주기만한다면
잘해줄수있을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주위엔 이미커플
아님 영양가 없는 애들
봄은 짧아 금방 갈 텐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들떠서 발은 땅에 닿은것 같지도 않아
사방엔 온통 꽃 향기
근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걸어주기만한다면
잘해줄수있을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 3:46



앨범평

서서히 스며들어 잊혀지지 않는 노랫말
씁쓸한듯 녹을수록 달콤한 멜로디
담담한 목소리로 슬픔과 행복의 경계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인메이의
새롭게 정리된 리믹스 리마스터 앨범 - 백선철


찌질하지만 결코 시시하지 않은 노랫말
뭉클뭉클한 멜로디
담담한 목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흐르는 노래에서 인정하기 싫던
어느 날의 제 모습을 자꾸만 발견하게 되는데,
그게 밉지도 싫지도 않다는게 그저 신기하다 - 김정경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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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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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ght (2012)


01. 맘대로 되지않는 봄

꽃피고 바람불고
햇살은 따뜻한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새옷입고 새신발신고
사실 시간은 많은데
뭔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걸어주기만한다면
잘해줄수있을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주위엔 이미커플
아님 영양가 없는 애들
봄은 짧아 금방 갈 텐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들떠서 발은 땅에 닿은것 같지도 않아
사방엔 온통 꽃 향기
근데 마음대로 되지않아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면
난 넘어갈것도 같은데
마음은 너무나 들뜨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말걸어주기만한다면
잘해줄수있을텐데
마음의 준비는 다 됐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

- 3:42

02. 그리로 갈게요

조금 오래잤나 하고 시계를 보니
이미 해가 멀리 넘어가는 오후일때
안돼 이렇게 내 휴일을 버릴수없어
밖에 나가 맛있는거라도 조금 먹고 플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요릴하고픈데 먹어줄 사람없을때
그리고 설거지가 너무 너무 싫을때
갑자기 몸이 아파 꼼짝도 할수없을때
이유없이 컴퓨터가 지랄맞게 고장났을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내 잘못인건 알지만 하소연 하고플때
나라도 그랬을거야 위로가 받고플때
친구의 연인자랑 너는 왜 없냐고 할때
인기가 아예없진않아 증명하고플때

내가 그리로 갈게요

- 3:32

03. 유령

왜 그리 사냐 물으면 대답은 간단해
다른사람 모두 그러니까 가장 편리한 답이지
더 이상 묻지도 않고 당연하다는듯 납득하니까
넌 왜 그렇게 안해 오히려 다시 물으면
그 사람이 변명해야 하지

조금만 거기서 벗어나려해도
스스로 겁먹게 돼 사람들 날 보고 말하는 것 같아
왜 우리처럼 살지 않아 여기저기 몇십몇백개 시선들이
나를 짓누르는듯해 공기마저 너무 무거워져 버려
숨 쉴 수 없을 것만 같아

그 다른사람이란 것도
한명한명 보면 소심하고 눈치만 보며 살아
실제론 아무도 없는데 거대한 유령을 만들어
모시고 또 거기 복종하지

사람들 많이보는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좋아해
많이들 가는 곳으로 여행을 가고
토익보고 공무원시험쳐

숨겨왔던 꿈이 뭐냐고 물으면
춤과 노래라 해야할 것 같아
따라가는 건지 아님 끌려가는 건지
눌려있는 건지도 몰라

태어날 때부터 거대한 다른 사람들
압박을 느끼며 살았어 주위를 둘러보며
저렇게 하는 건가보다 하며 지금까지 살았어
이제와서 하고 싶었던게 있었을거 아냐
그렇게는 물어보지마 누군가 붙잡고
화를 내고 싶은데 어떡해 내 잘못인가봐

- 3:58

04. 웃을 수 있으면

아무 이유없이 지금 그냥 싱긋
웃을 수 있다면 바로 그 순간에
판사교사변호사공무원사장님회장님
모두 다 이길 수 있는게 아닐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꾹꾹참고 버티고 있는 사람들
억울한일 인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 마지막 목표에
그냥 다다른게 아닐까

정말로 몰라서 모른다기보다는
알지만 인정을 못하는게 아닐까
인생에서 가질수 있는건
한줄기 웃음정도
그런게 얻을수 있는전부라는것

극기의 노력 비상한재능
그걸로 이룬 위대한 업적
모두 우러러보는 그런게 아니라
성실함 타고남 필요없고
자랑도 생색도 할수없는
그런게 사실은 전부라는것

아무이유없이 웃을수있다면
그걸로 모든걸 가진게 아닐까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도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그런게 아닐까

- 3:58

05. 닿을듯 말듯

한걸음 한걸음 너에게 가는 들뜨는 기분
넌 어떤 느낌일까 나랑 비슷한 거였음 좋겠어
한사람 한사람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너 처럼보여서 깜짝깜짝 놀라 바보처럼

저녁엔 추울지도 모르니까
너 입혀줄 옷하나더 가져가야지
일기예보 비온다고는 안했지만
혹시몰라 맨날틀려 우산도 챙겨

이 건물 돌아서면 작은 골목
저 가게를 지나면 빨간 간판
사실은 이 길은 어제도 왔어
헤맬순 없잖아 처음인데

한숟갈 한숟갈 너와 떠먹는 아이스크림
넌 모르겠지만 뽀뽀를 시도할거야 오늘
한모금 한모금 너와 마시는 따뜻한 커피
왠진 모르지만 목이 바짝바짝 말라 지금

- 4:00

06. READ IT LISTEN TO IT

READ IT LISTEN TO IT
THINK ABOUT IT
STOP WATCHING THE SCREEN
IT'S JUST PARALYZING

- 3:24

07.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공평하지 않아요
왜 당신을 그 사람보다 먼저 알지 못했나요
왜 내가 당신을 처음 알게된 때부터
당신과 그 사람 둘이었나요

당신은 그렇게 친절하고 상냥하고도
눈길 주지 않나요
내가 쓸데없는 말 한번이라도
붙일 틈 주지 않나요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두분은 너무 멋지니까요
당신이 그 사람에게
그 사람 당신에게도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그저 억울해하고 그저 눈물흘리고
가슴 으슬으슬해 하는 걸 참으며

두분은 너무 멋지니까요
어차피 나는 아무것도 못해요
그런데 난 어떡할까요
그런데 난 어떡할까요

- 3:26

08. POLYURETHANE

(가사없음)

- 1:08

09. 탈출

눈이 저절로 떠진 그 순간에 알았어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는 것을
답답한 공기를 걷어차고 빠져나와
챙길 것은 없어 그늘은 더 그늘로
소름 마저 돋는 부드럽고 단단한 진동
쾅하는 순간 이미 내가 있던 그 곳이 아니야

이 밤을 달려서 아무 말도 없는 곳에
생각할 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반짝반짝 작고 예쁜 그 페달을 더욱 밟아
이 밤을 달려서 눈도 귀도 없는 곳에

하얀 형광의 숫자는 점점 더 무뎌져가고
시야를 가득 채운 푸른 검정이 나를 삼켜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그렇다면 난 기꺼이 더 기꺼이 또 기꺼이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생각할건 아무것도 모든건 그저 점과 선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한번도 본 적없는 늘 생각하고 있던

바람을 가르던 느낌도 이제 없고
모든게 그대로 정지한 것만 같아

- 4:28

10. 속도와 방향

그럴시간없을걸
좀더움직여봐
다들바삐달리는데
넌 멍하니 뭐해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자꾸 흘러
좀움직여봐어서좀

니 눈엔 안보이겠지
난 제대로 가고있어
너와는 방향이 다른것뿐
니가 생각한 것보다 난 좀 더 행복해

작은차이들이모여
크게되는거야
조금씩처지다보면
영영멀어질걸
남들이뭔가이뤘을때
후회하게될걸
미안한데 그건 니 이야긴거 같아

난 제대로 가고 있어
너완 방향이 다른것뿐
니가 생각한 것보다 난 좀더 행복해

넌 속도만 생각할뿐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
믿을 수 없겠지만
난 좀 더 행복해

- 2:28

11.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그래 너는 영어를 좀 잘하나보다
그래 너는 외국에서 좀 살다왔나보다
그래 너는 정치를 좀 잘 아나보다
그래 주식해서 돈은 좀 벌었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저 입을 막아줘
조용히만 있어주면 너도 괜찮을텐데

그래 너는 아는 사람 좀 많나보다
그래 말만 하면 모두 다 해결되나 보다
사회 여기저기 높은 사람 유명한 사람
그래서 너 지금 나랑 술먹고 있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저 입을 막아줘
조용히만 있어주면 너도 괜찮을텐데
아무 말 안해도 멋있는게 더 멋진거야
조용히만 있었으면 절반은 인정했을텐데

- 3:12

12. 가방을 풀어요

가방을 풀어놓아요
접시는 어디 수건은 어디 놓을지 정해줘요
언제라도 훌쩍 떠날 사람 처럼
가방 안에 물건을 두지 말아요

당신을 시험하는게 아니에요
오래도록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거에요
매일 사랑한다 내게 말해줘요
어제들은 말로는 오늘 다시 불안하니까

장난으로라도 시들해진 것처럼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건 나의 세상 모두 거는 일 이니까요
처음 나를 바라보던 반짝반짝한
눈으로 나를 봐줘요

그러면 나는 당신에게
마음이 담긴 노래를 해줄게요
당신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닌
새로운 우리의 세상 만들어요

- 4:42

13. BRADY MAY KNOW

MY ANSWER IS WRONG
YOUR QUESTION IS MAYBE RIGHT
THEY DON'T REALLY ASK
I KNOW JUST WHAT I KNOW

BRADY MAY KNOW
BRADY MAY KNOW
BRADY MAY KNOW
MAYBE BRADY MAY KNOW

WILL YOU TELL ME THAT
I'M NOT SURE YOU CAN
I DON'T REALLY ASK
KEEPING QUIET KEEPING TRUTH

- 3:16

14. I'M NOT GONNA DIE TODAY

(가사없음)


- 1:37



앨범평

가벼운 듯 무게감이 있는 노래들이 마음 한 곳을
툭 건들고 지나간다. 14개의 트랙 안에서 그는
여전히 덤덤한 목소리로 그의 생각을 노래하지만,
더 깊어진 무언가가 있다. 그런 그의 노래와 조용히
간직하고만 있던 나의 생각들이 하나로 겹쳐지는
순간, 는 외로운 공감의 노래이면서
따뜻한 위로의 노래가 되었다. - 김소연



온라인 음원

현대카드 / 멜론 / 엠넷 / 벅스 /
소리바다 / 싸이월드뮤직 / 네이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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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N WITHOUT REASON (2012)


01. Expect Me Not

What will you do
what will you be
I know you'll be someone
What dream you dream of
what goal you aim
I konw you'll be someone

Expect me not
your overwhelming expectation kills me
expect me not
your mountain expectation kills me

What will you do for me
what will you give me
I know you're good man
tell me before I ask
know me before I say

Expect me not
your overwhelming expectation kills me
expect me not
your mountain expectation kills me

- 4:35

02.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그래 그사람 괜찮은 것같아
하지만 나에게 관심없으면
나도 관둘래 먼저말걸어 줄사람 어딘가 있을테니까

뭔가 조금 내키지않으면 금방 다른 사람 찾아
사람이렇게 많은데 더 좋은사람도 어딘가 있을테니까

조금만 자존심 건드린다면 처음부터 그 사람 싫었단듯
외모말투습관 이상했다고 기억을 조작하면돼
누군가 정말 싫어하려해도 자세히 그 사람알아야해
요샌 누군가 그럴만큼 깊게 만날일도 없어

내가 이렇게 생각한단건 다른사람들도 그렇단것
누구에게나 적당히 대꾸하고 돌아서
소심한 상냥함 겉으론 친절한 언제나늘 그러고 마는데
운명의 사랑이 눈앞에와도 어떻게 알아봐

사람이라는건 아름답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기보다
너무 많아서 되도록은 없었으면하는 거추장스런존재
환상은 절대 버려지지않고 어떻게해도 만족할수없어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움은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아무에게도 아무도 아니다

- 4:10

03. 합리화

내가 그렇게 해서까지 얻고 싶은게 뭐였을까
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되고픈걸까
그곳에 닿으면 또 그 다음걸 욕심낼텐데
난 그냥 만족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소소한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는건 비교할 필요없는 꽤 행복한 일인것같아

그런데 난 지금 나약하고 의지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일상에 만족하는 소소한 행복을 찾고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왜들 그렇게 해서까지 연인을 만드는걸까
완벽해보이는 그사람도 곧 단점이 폭발할텐데
구속과 오해 속에 보냈던 시간과 돈이 아까울걸
아무도 신경쓸 필요없는 자유로움이 그리울텐데

그런데 난 지금 노력도 용기도 없는 나를 단지 합리화하는걸까
아니면 진짜 느긋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걸까
무엇도 고정된 사실이기 보다는 누군가의 개인적인 믿음일뿐야
그런거면 오래도록 불안해하지않을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싶어

- 3:15

04. 누군가와 만나서

(작사: 최범준)

약간 추운데 하면서 누워서 별보면서
시덥잖은 얘기하면서
맥주먹으면서

그냥 막 이야기하고 수다 떨고
함께 하고픈 밤이네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맥주먹어야지

연애이야긴하지말자
못박아 놓고서
사는 얘기 하자면서
맥주캔 하나씩 쌓아놓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 들으면서
함께 하고픈 밤이네
하지만 지금은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맥주먹어야지

- 2:19

05. 잠이 오지 않나요

혹시 그대 잠이 오지 않나요
그럼 내가 밤새 노랠 불러 줄까요
잠든 그대 모습볼 수 있는거면
무슨 일도 수고롭지 않겠네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안오고
떠오르는 복잡한 생각 싫은가요
그럼 내가 뜻도 내용도 없는
얘길 밤새 할까요

잠든 그대 모습볼 수 있는거면
무슨 일도 수고롭지 않겠네요
눈을 감고 어깨도 다리도 힘을 빼고
사랑스런 그대여 잘자요

- 3:16

06. 오후엔 비가 왔으면

오늘 오후엔 비가 왔으면 좋겠네
우산은 가져갔느냐고 문자라도 할 수 있게
오늘 오후엔 비가 왔으면 좋겠네
내가 데리러갈까 하고 물어볼 수 라도 있게

- 2:18

07. Tell me that I'm not too late

Tell me that I'm not too late

- 2:56

08. 사람들

거리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날 봐주는 사람은 없어
다들 바쁘게 갈곳이 있나봐
이야길 들어주지 않아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않고
도와주고픈 맘 없는듯
기쁨도 외로움도 없는 얼굴
걸음은 언제나 도도해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아무도 기억하지않아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아무도 기억나지않아

- 3:03

09. VAT

Rent tax fee charge
Value added tax
Service charge

- 4:21

10. Brainwasher

I just wonder who I am
I just wonder where I am
I just wonder what I am doing
and I don't think it matters

- 5:02

11. 매미비트

매미비트

- 3:44

12. Awakening

(가사없음)

- 4:06

13. 힘내지마

힘내지마 어깨도 마음도 무거워서
웃으려해도 웃어지지 않으면 그냥 아직 힘내지마
지쳤으면 그건 그냥 될대로 되게 내버려둬
모든게 다 싫어질만큼 마지막힘까지 쏟아붓지는마

정말 애썼던 일도 아무리 중요한 일도
너라는 사람만큼 중요하진 않아
한심하게 느껴도 바보같이 느껴도 너는 그냥 너인채로 좋아

- 3:17

14. Nothing to Hurry

I know what I got to do
I know what you're saying
but nothing to hurry

I know what I have to do
I know what you want me to do
still I got nothing to hurry

I know I'm mortal man
time is ticking
still I got nothing to hurry

- 4:58



앨범평

외로움을 달래는 다양한 방법. 편안하다가 혹은 신나는
듯 하면서 이상한 음악들. 괜찮은 듯 괜찮지 않은 갈팡
질팡하는 마음의 표현. 익숙해지려는 순간 다시 생소
하게 만드는 음악.온갖 실험을 서슴지 않는 과감함으로
자신의 음악을 찾아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INMAY의
두번째 정규앨범

2011년 초 <LONG ISLAND ICE TEA>로 등장한 INMAY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못했지만 접한 사람들에게는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때처럼 여전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섞여있다.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낄때 쯤 또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그런 다양한 사운드도 전체의 주제를 표현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그의 가사들은 어딘가 다른 듯하면서도 결국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주위에 사람이 많은 듯하면서도
돌아서면 아무도 없는듯 외롭고, 자신의 인생, 미래,
하고있는 일, 또는 하려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한숨쉬고 어떡해야할지 몰라하는 마음의 표현이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의 소리 밑에 깔려있다.
- 인디음악평론가 백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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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ISLAND ICE TEA (2011)


01. Long Island Ice Tea

half ounce of vodka
half ounce of rum
half ounce of tequila
half onuce of gin
half ounce of triple sec
single ounce of lemonjuice

half ounce of sugar cyrup
then fill the cup with the coke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it needs refreezer
a lot of ice
it needs music
a gentle one
it tastes better
in the middle of summer night
it tasete better
with you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long island ice tea

- 3:01

02. How Can We Live without Coffee

Morning when I wake up
Raindrop start to fall
Bill evans is flowing out from my speakers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When around the sun goes down
the book in my hand so hard to read
I'm waiting for you
Your call you're not so n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How can we live without the coffee
sometimes i need cafe latte
sometimes i need espresso
sometimes bitter sometimes sweet
i need more but grande is bore
how can i live without coffee

I got office little earlier
no one not yet
printer is quiet fax is dead
even phone is dead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Someone in the subway
just looks like you
I Come up with the memory
summer of last year
how can't i take a cup of coffee

- 2:44

03. 어떻게 말할까

이런말은 특별하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할수있게 아무것도 없어
생각하다 기탈잡고 노랠하나 만들었어
서툴다고 웃진말아

사실은 너도 대충 알고 있었잖아
예전부터 널 좋아했어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했어
니가 보낸 문자 한통에
너도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하고 또 실망했어

너의표정 말투하나 사소하던 증거들이
내겐너무 절실했어
내일부터 어색해져 버릴까봐 무섭지만
이제더는 숨길수없어

사랑해 사랑해 그래 널 사랑해
싫진 않으면 좋겠어
어떻게 보이는진 모르겠지만
나 지금 너무나 떨려
혹시나 혹시라도 정말 만약에
내가 싫은게 아니면

- 2:35

04. 상식

나는 마땅히 그 책을 읽었어야하고
나는 마땅히 그 영화를 봤어야해
나는 당연히 그 음악을 들어야하고
나는 당연히 그곳에 가봤어야해
나는 당연히 그 음식을 먹어봤어야하고
니가 방금한 개그에 웃었어야 해

내게 필요한 건 내가 다 알아
행복해지는 방법은 모두 다 달라
쓸데없는 바보같은 그 상식들 보다
간단한 철학이 필요한 걸 알아

방금 이름만 간신히 들어본 누군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야해
그 물건을 가장 싼값에 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어야 해
휴가는 저 멀리 혹은 비싼걸 먹거나
어쨌든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어야해

- 2:38

05. 아침

헤어질 연인따위 있지도 않았어
몸이 어딘가 아프지도 않아
그냥 아침에 눈을 떴는데
기분이 이상해 너무 우울해

아무것도 난 할 수가 없어
내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내 전화기를 울려
이 기분에서 날 구해주길 기다렸지만
그런 기적이 일어난 적은
내 인생에 한번도 없어

훌륭한사람이 행복한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
다들어디로 열심히 가
나만 이곳에 남은 것 같아

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사람아닌 꼭 나란 존재가
너에게 필요한 거라고
그 꿈결같은 말을 해줘

기다릴게 내 전화길 울려
이 우울에서 날 구해줘
내 인생에 일어난 적 없는
그 기적을 만들어줘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 해줘
내 이름을 불러줘

- 3:08

06. 모르겠어

좋아한다 말할 수 없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끝이 너무 명백해서야
넌 지금도 날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거야 그런게 있기는 한거야

내가 이상한걸까 인연을 못만난걸까
아니면 사랑이란게 원래 그런걸까

아무도 안만난건 아냐
그애가 좋아한다 말했고
나도 좋다고 그랬었어
그리 오래가진 못했어
생각해보면은 그때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던건
그애를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승낙이었었나봐

뭐라고 말할까 우울하고 외로워
나는 그런 감각밖에 느껴본적 없는걸
세상이 아름답고 즐거운거라고
나도 생각할 수 있게
그 증거를 보여줘

니가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거기에 내 목숨이 달렸었어
요즘은 니가 뭘하는지 어디있는지도 몰라
사랑은 원래 식는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한거야
성격차이라고 하기엔
사람은 모두 달라
사랑해서 만나는거야
만나서 사랑하게 된거야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해
어디로 누굴 찾아가

- 3:25

07. She Asked Me to Sing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beat the loneliness
she asked me to sing
a song can cure the broken heart

she said she is not alone
but she feels nobody loves her
she asked mo to sing
most sweet love song

She said bring her home
Then she said she doesn't wanna go home
she asked me to sing
tonight till dawn

- 2:21

08. Pina Colada

Hill of pineapple
if there's place like there
I wanna go there
I wanna live there
They say it's drink of summer
I can't wait spring autumn winter

P-I-N-A-C-O-L-A-D-A
P-P-P-P-Pina colada

Hill of pineapple
Pineapple Coconut
Pineapple Ice
Fruit of the Evil

- 2:23

09. 그곳에 있어줘서

(작사: 금시원)

달에 사는 소년마냥 예쁘게 말하던
한껏 발을 굴려바람에 그네를 타보이던
짧았지만 깊었고 굳이 보이지않아도
너무나도 당연해 반짝 눈부셨던 너

모래만큼 작지만 많았던 시간들
나지막이 나누면 쌓이던 말소리
유리만큼 투명해서 눈에 환하던 진심과
때로 오고갔던 자그맣고 섭섭한 가슴앓음
그걸 다 이겨낸 넌 참 좋은 아이야 너

골똘히 그리고 슬프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옛날의 아니 얼마전의 너

- 1:52

10. 요즘 갑자기 니가

일년쯤 됐나 너를 알게 된지
그저 편하게 지냈었는데
막말도하고 장난도 치고
왜이제와서 가슴이 떨려
니곁에서면 아무말도 못해
눈빛이 어색해 어떡해야해

그냥 눈치채주지않을래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해
너무 놀라지는 말아 줄래
이제 널 사랑한다 말할게

너에게 나는 어떤사람일까
친구말고는 아닐것같아
말하고 나면 어색해져 버릴까
아님혹시 너도 같은 맘일까

- 2:12

11. 팝스타

무대에 올라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때면
나는 세상어디에도 없는 환희를 느껴
문을 열고 아무도 없는 복도로 돌아오면
그 희열의 크기만큼 공허함을 느껴

티비에 비치는 나는 사실 내가 아닌걸
자신들의 환상으로 가득채운 인형일뿐
사람들은 모두날 사랑해 그런데 외로워
그들은 진짜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걸
어리고 이쁜 다른누가 또 나타나면
나는 떠올랐던 것만큼 빨리 잊혀질텐데

남의 눈에 좋아보일 나보다
나에게 만족스런 내가 되고 싶어
누군가의 취향에 맞추기보다
이제는 나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한번씩 모든걸 놓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떠나고 싶어
난 뭐하고 있는걸까
난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그저 돈잘버는 기업의 회사원일뿐일걸
힘들어 아파서 누워서 잠깐 쉬는동안
느껴지는 커다란 죄책감은 누굴 향한걸까
내가 얻은 건 뭘까 잃게 된건 뭘까
시간 흐른뒤 돌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 2:26

12. 가을의 시작

뜨겁고 화려해서 모든게 너무 선명하기만한 여름을 밀고
서늘한 바람이 갑자기 부는 가을은 어느 하루만에 온다

아무데로나 걸어가기좋은
따뜻한커피가 향기로운
기타소리가 아름다운
혼자있기엔 쓸쓸한계절

시원해지길 바랬었지만 사실은 아직 준비가 안됐어
무심하기만한 차가운공기는 그대로 내 마음에 닿는다

태양의 뜨거움이 있던 자리를
채울 따뜻함이 필요해
한 사람의 체온으론
어딘가 많이 부족해

- 2:53

13. 그 말 하지 않을게

넌 내게 너무나 소중해
널 잃고 싶지 않아
활활 타오르다가 언젠가 깨져
다 부셔질 그런 사이되고 싶지 않아

널 질리게 만들 내 단점 나쁜 습관들
너에게 다 보여주고 싶지 않아
다가가지 않을게 도망가지 말아줘
나 때문에 너 우는 그런 일 없길
보고싶어도 그 말할수 없는
그런사이 되지 않길
참아야하는데 넌 너무 사랑스러워
그래도 절대 그 말하지 않을게

- 1:41

14. Come and Get Me

Stop Talkin Talkin
We don't need language anymore
Stop talkin talkin
Your lips are not for talkin

Baby stop look around
Only thing you have to stare at is my eyes
Breathe breathe breathe
Your breath feel so sweet sweet

Yeah our night is long
But it won't last forever
So just come and get me
So just come and get me

Stop drinkin drinkin
My mind is already open
Stop drinkin drinkin
Make me high with another thing

- 2:43

15. Tonight or Never

Studying hard text
working overtime
Don't do those stupid things
don't struggle with the thing
problem never be solved

Do Dance Do Sing Do Drink Do Love
You can do this tonight or never
You can make it tonight or never

When you get old then you realize
That night was the only night

- 2:04



앨범평

담백해도 무척이나 흥겨운 스윙팝. 졸졸 뚝뚝 흐르는 어쿠스틱도.
A to Z 란 이런 것. 현대인의 고독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당신 곁의 싱어송 라이터. - 작사가 금시원

노래를 들으면 마치 외국 카페에 와 있는 느낌 - 레노(leno1213)

타이틀 곡 하나만 듣고 여름에 듣기 좋은 앨범일까 싶었어요.
경종을 달아둔 카페에서 말 그대로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를 마시는 기분!
그런데 하나 하나를 다 들어보면 느낌이 다 다르네요.
여름만이 아니라 모든 계절을 담아둔 것 같아요.
일 년 동안의 선물이네요. - cometA

전곡이 편안한 휴식같은 앨범
감정이 이완되는 노래들로 가득한 앨범 - dwr

여름 밤에 갑자기 불러낸 옆집 오빠가 털어놓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 김리연

순수한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이 되는 노래들!
베베 꼬지 않고 직설적인 가사라서 더 좋아요^ㅅ^ - 이소영

나는 INMAY의 솔직한 가사들이 좋다.
이것은 꾸밈이 없다.
그러나 꾸밈없는 꾸밈이다.
이것이 바로 일상적인 감정의 파노라마이다. - 이은주



온라인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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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LITTLE SPACESHIP (2008)


01. Take Off - 3:40

02. Absence of Existence - 1:45

03. Splendid - 3:00

04. Shower - 2:33

05. Close And Far - 4:11



앨범평

달콤쌉사름한 싱어송라이터 인메이가

장롱속에 묵혀두었던 일렉트로니카 앨범.

작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은하를 여행하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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